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본부장 이동렬)는 경부선 철도 조천2교와 심곡천교를 콘크리트 소재로 개량하여 열차 운행선 인근의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교량 처짐 현상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충청본부는 열차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하여 교량상판을 미리 제작해두고,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야간시간대에 이를 밀어 넣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함으로써 단 한 건의 경미한 사고도 유발하지 않고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당초 강철 소재로 이루어져 있던 조천2교(98m,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와 심곡천교(14m, 영동군 영동읍)는 지난 2015년 개량이 시작되어 각각 작년 6월과 올해 1월 콘크리트로 모두 교체되었다.
콘크리트 교량은 강철 교량에 비해 열차 운행 시의 안정성과 승차감이 우수하고, 소음 감소 등으로 생활환경 개선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비 또한 적어 교량 개량 사업에 다수 적용되고 있다.
실제로 조천2교는 개량 전 확성기 수준으로 발생했던 78dB의 열차 통과 소음이 개량 후에는 일상적인 대화 소음보다도 조용한 58dB로 크게 줄어들었다.
※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4조 ‘확성기 등의 소음기준’에 따라 집회 또는 시위의 주최자가 확성기 등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최대 소음이 75dB로 규정(주간․기타지역 기준)되어 있으며, 일상적인 대화가 60dB 수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