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일), 1,800m 1등급 경주 앞두고 '삼봉‘, ’당산대협‘, ’천지스톰‘ 등 다수 출전
- 절대 강자 없어 우승도 가늠키 힘들어
오는 12일(일),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등급 경주(제10경주, 1800m, 핸디캡)가 열린다. 연령오픈에 성별 제한도 없어 벌써부터 출전 열기가 뜨겁다.
상당수의 경주마가 과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던 마필들이나 최근 상대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여러모로 ‘절대 강자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바로 이점 때문에 모든 경주마들이 최근의 부진한 모습을 완전히 떨쳐버릴, 다시없을 기회다.
‘삼봉’, 등 확실한 우승 카드 없어, 더욱 우승향방 가늠키 어려운 상황
재도약을 노리는 첫 번째 경주마는 ‘삼봉(한국, 거, 5세)’이다. 경주를 앞두고 기세가 좋다. 지난해 10월, 1등급으로 승급해 두 번 만에 우승을 차지하더니 직전경주 1800m에서도 입상을 기록했다. 전형적인 선입형 경주마이지만 종반 이후 강점이 있는 경주마라 장거리도 거뜬하다. 더해서 1등급 승급 이후 1800m 경주에서는 단 한 번도 입상을 놓치지 않고 있어 만숙형 경주마로서의 기대감이 높다. 경쟁자들에 비해 부담중량도 상당히 낮아, 여러모로 우승 호기다.
전형적인 추입마 ‘당산대협(미국, 거, 6세)’도 출사표를 던졌다. 2015년 4월, 1등급으로 승급한 이래 지금껏 다소 기복이 있는 성적을 보이고 있으나,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어 언제든 한방을 노려볼만하다. 기존 경주들과 비교 시 상대적으로 붙어볼만한 경쟁자들이라 능력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입상도 충분하다. 직전 1800m 경주에서 모처럼 입상했음에도 부담중량에는 차이가 없어 추입 타이밍만 잘 잡는다면 모처럼의 우승도 가능하다.
(당산대협)
(천지스톰)
마지막은 ‘천지스톰(한국, 수, 4세)’이다. 전형적인 선행마이지만, 추입이 가능하며 나이도 4세마라 복병마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3개월만의 출전이라 실전감각 회복이 관건이긴 하나, 지난해 두 번의 직전경주에서 보여준 저력이 눈부셨던 것도 사실. 지난해 9월 2000m 특별경주에서 15마신차 대승을 거두며 1등급으로 승급했었고, 곧이어 펼쳐진 대통령배에서도 서울말 중에 첫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본기가 상당히 우수하고 부담중량 이점도 커 여러모로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