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0 (목)

  • 구름많음동두천 13.9℃
  • 구름많음강릉 13.7℃
  • 구름많음서울 16.3℃
  • 구름많음대전 16.0℃
  • 맑음대구 12.9℃
  • 맑음울산 13.6℃
  • 흐림광주 16.5℃
  • 구름조금부산 17.1℃
  • 구름많음고창 16.9℃
  • 흐림제주 19.6℃
  • 구름많음강화 15.2℃
  • 구름조금보은 11.8℃
  • 구름조금금산 12.3℃
  • 흐림강진군 16.9℃
  • 구름많음경주시 11.8℃
  • 구름많음거제 15.5℃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특집

세계최고의 경마무대 ‘두바이월드컵’을 뒤흔드는 국가대표 경주마들의 무서운 질주

- 두바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목)과 19일(목), 3경주에 총 5두 출전해 1위, 2위, 3위, 4위, 7위 기록

세계 최고의 대회 ‘두바이월드컵’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 대표 경주마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현지시간으로 1월 12일(목)과 19일(목), 총 3개 경주(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 5두가 출전해 1위, 2위, 3위, 4위, 7위를 차지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일종의 예선전 격인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이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경우, 슈퍼새터데이, 두바이월드컵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라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막툼 왕가의 전폭적 지원으로 급성장한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 '경마계의 월드컵‘이라 불려.

두바이월드컵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1996년부터 시작된 대회다. 막툼 왕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미국의 켄터키더비, 호주의 멜버른컵, 홍콩국제경주 등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회로 꼽히며, 우승상금만 무려 600만 달러에 달한다. 단일경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예선전(Dubai World Cup Carnival)→준결승전(Super Saturday)→결승전(Dubai World Cup) 진행

두바이월드컵은 3단계를 거치며 진행된다. 첫 번째는 예선전 성격의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이다. 1월 5일(목)부터 2월 23일(목)까지 9주간 개최되며, 장소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메이단(Meydan) 경마장이다.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 슈퍼 새터데이(Super Saturday)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일종의 준결승전으로, 3월 첫째 주 토요일에 펼쳐진다. 슈퍼 새터데이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할 시, 최종적으로 꿈의 무대 '두바이월드컵‘에 출전하게 된다. 

2016년 연도대표마 ‘트리플나인’, 국내 최초 통합삼관마 ‘파워블레이드’ 등 출격. 한국판 ‘어벤져스’

이번 두바이월드컵을 앞두고 국내 경마계가 크게 술렁이는 이유는 출전마에 있다.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디퍼런트디멘션’, ‘서울불릿’, ‘메인스테이’ 등 5두 모두 이름만으로도 국내 경마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명마(名馬) 중의 명마다. 

2015 ~ 2016년 2회 연속 연도대표마에 빛나는 ‘트리플나인’, 국내 최초로 통합삼관마 자리에 오른 ‘파워블레이드’와 강력 라이벌 ‘서울불릿’, 지난해 단 한 번도 순위상금을 놓쳐본 적 없는 ‘메인스테이’와 ‘디퍼런트디멘션’까지. 그야말로 한국 경마계의 ‘어벤져스’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참고로 해당 경주마들은 전(全) 두수 모두 렛츠런파크 부산에서 맹활약 중인 스타마(馬)들이다.
12일(목) ‘파워블레이드’ 3위 입상 시작으로 19일(목) ‘메인스테이’의 우승에 이르기까지!

젊은 경주마들의 첫 출전이 다가오자 국내 경마관계자들은 초조해질 수밖에 없었다. ‘한국 최고의 경주마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어떻게 될까‘란 걱정에서였다. 하지만, 지난 양일에 걸쳐 ’어벤져스‘들은 이런 우려를 깨끗이 날려버렸다. 

제일 먼저 입상 포문을 연건 ‘파워블레이드’였다. 두바이 시간으로 12일(목) 20시 15분, 1600m경주에 출전한 ‘파워블레이드’는 세계 유수의 경주마 14두와 겨뤄 당당히 입상을 따냈다. 초반 경주스피드가 빨라 위치선점에는 실패했지만, 특유의 추입능력을 바탕으로 코너를 돌며 경쟁자들을 제쳐나갔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든 이후에는 경주로 안쪽 코스 확보에 주력하며 끝내 3위로 결승선을 뚫었다. 한편, 당일 ‘파워블레이드’와 함께 출전한 ‘디퍼런트디멘션’은 7위를 기록했다. 경주초반 멋진 선입을 선보였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오히려 단거리에서 더욱 좋은 기량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모습이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19일(목). 한국경마 시행 95년 만에 최초로 국산마가 파트1(경마국가 중 최상위 그룹) 국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주인공은 저력의 4세마 ‘메인스테이’로 현지시간으로 21시 25분 펼쳐진 1200m 단거리 경주에 출전해, 시종일관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1위로 결승선을 갈랐다. 런닝타임은 1분 11초 63으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2초 가까이 단축했다. 함께 기대를 모았던 ‘서울불릿’은 경주 초반, 예상치 못한 경주마간 충돌로 4위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놀라운 추입력으로 강자들을 제치며 4위까지 치고 올라온 저력은 현장 관계자들을 놀랍게 만들기 충분했다. 

한국 최고의 경주마 ‘트리플나인’도 19일(목) 두바이 데뷔전을 가졌다. 현지시간으로 20시 15분, 2000m 장거리 경주였으며 국제레이팅이 105로 출전마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높은 레이팅으로 인해 부담중량(60kg)도 가장 높아 여러모로 부담감이 큰 경주였다. 참고로 부담중량은 경주마가 짊어지는 무게(기수 몸무게 + 마장구 등)로, 경마 박진감을 높이기 위해 통상 기량이 뛰어난 경주마일수록 무게가 많아진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트리플나인’은 결승선을 400m 남기고 추입에 성공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초반 경주마들에 치이며 위치선점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막판에 무려 4마리나 제치며 1위를 목전까지 추격했다. 한국에서 생산․훈련한 말이 2000m에서 최고중량 60kg을 극복했다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는 대단했다. 

오는 2월, 5두의 두 번째 무대 펼쳐져. 슈퍼새터데이 갈 경주마는? 

출전마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자 국내 관계자들의 기대심도 한층 높아졌다. 이젠 슈퍼새터데이와 두바이월드컵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황. 통상 슈퍼새터데이에 출전하기 위해선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해 본인의 국제 레이팅을 올려야한다. 1월 경주결과 ‘메인스테이’는 6을 더해 레이팅 101을, ‘트리플나인’은 1을 더해 106을, ‘파워블레이드’ 100을 기록하게 됐다. 때문에 거리적성과 컨디션만 잘 조절한다면 충분히 슈퍼새터데이도 노려볼만하다는 게 마사회 관계자의 의견이다. 

'파워블레이드' 예쁜 맵시로 ‘Best Turned-Out’ 수상의 영예 함께 안아

‘파워블레이드’의 경우 가장 예쁜 경주마에 뽑히는 영예를 함께 안았다. 경마일마다 매일 1두씩 뽑는 행사로, ‘파워블레이드’는 출전 당일인 1월 12일(목)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참고로 심사위원은 경마장을 방문한 주요 인사들 중 시행체인 두바이레이싱 클럽이 지명한 자들로 구성된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농업

더보기
천장 높은 대형 온실, ‘수직형 순환팬’으로 환경관리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천장이 높은 대형 온실의 환경을 연중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수직형 순환팬을 개발하고, 10월 8일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과채류연구소에서 현장 연시회를 열었다. 스마트팜의 발전으로 높이가 높은 대형 비닐온실과 유리온실이 보급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수평형 순환팬으로는 온실 내부환경을 균일하게 관리하고 작물 생육에 적합한 바람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 특히 최근 불볕더위, 혹한, 일조량 저하 등 이상기상이 잦아지면서 시설 특성과 기후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설비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한 수직형 순환팬은 기존의 수평형 순환팬과 달리 온실 위아래 방향으로 순환기류를 조성해 대형 온실의 환경 불균일을 효과적으로 해소하고, 작물 생육에 적절한 기류를 조성한다. 여름철에는 회전 방향을 바꿔 천창 쪽으로 상부의 더운 공기를 내보낼 수 있어 온실 기온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가 있다. 수직형 순환팬을 토마토 재배 대형 온실에 적용한 결과, 기존 수평형 순환팬보다 작물 군락에 2~3배 높은 속도의 기류를 만들고 여름철 낮 온실 평균기온을 2~4도 이상 낮게 유지해 토마토 생산량이 7% 증가했다. 또한, 겨울철 온실 상하부 온도 차이를

축산

더보기
환절기 송아지 건강관리 신경 써야 … 면역력 저하 우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환절기 면역력이 약해진 송아지가 바이러스나 세균에 노출되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송아지가 질병에 걸리면 증체율이 떨어져 생산성 감소로 이어진다. 특히 포유기나 이유기 때 질병 발생 확률이 높다. 환절기에는 추위를 피하려고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하기 때문에 우사 내 암모니아 가스와 먼지 등이 쌓여 송아지 호흡기 점막이 손상된다. 호흡기 질환은 빠르게 전염되는 경향이 있고, 밀집 사육환경에서 병원체가 급격히 전파돼 유행성 폐렴으로 번지기 쉽다.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바이러스나 세균 단독 감염보다 바이러스와 세균 복합감염 비율이 더 높다. 바이러스 치료제는 따로 없고,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 송아지에게는 증상을 완화하는 해열제나 소염제 투여 같은 대증적 치료*를 실시한다. 2차 세균 감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를 같이 투여하는 것이 좋다. * 질병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질병의 증상만을 치료하는 치료법 송아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백신접종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방법이 있다. 3개월령 이상 송아지에게 호흡기 혼합백신(전염성비기관염, 바이러스성설사병, 파라

식품

더보기
글로벌 미식 트렌드 한우, 맛과 품격을 담다!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요리계급 전쟁'에서 최근 한우 등심을 활용한 육전 요리가 소개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 이하 한우자조금)는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인 한우 등심과 육전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한다. 한우 등심은 진한 육향과 풍부한 육즙으로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어 한우 부위 중 으뜸으로 꼽힌다. 단백질 및 9가지 필수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어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도가 높다. 구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법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균일한 마블링 덕분에 간단하게 조리해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인 한우 등심 육전은 얇게 썬 등심을 부치는 전 요리로, 보통 육전에 한우 홍두깨살, 우둔살 등을 사용하지만 한우 등심을 사용하면 부드러운 식감과 고기의 풍미가 더욱 진해져 한우 본연의 맛을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다. 육전 위에 고추잡채, 무생채를 올리고 사천 냉채 소스를 곁들이면 냉채를 한입에 먹는 듯한 느낌으로 특색있게 즐길 수 있다. 요리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초간단 한판 한우 육전 레시피도

산림

더보기
백두대간 내 폐광산 훼손지 생태복원 강화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정부대전청사에서 백두대간의 생태보전과 자원의 효율적 이용 등 균형적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상북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한국치산기술협회, 한국산지보전협회, 한국산림복원협회, 백두대간숲연구소, 백두대간보전회, 백두대간진흥회 등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해 백두대간 내 폐광산지 등 훼손지역의 효율적인 생태복원 및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림청은 지난 7월부터 각 지방자치단체 및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함께 백두대간보호지역 내 모든 폐광산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운영이 중단된 폐광산은 37개소로 확인됐으며 그 중 31개소는 산지복구 및 식생회복으로 산림화가 진행 중이었으며 나머지 6개소는 사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수목의 활착율이 낮은 곳(2개소)는 사방‧조림사업을 실시하고 사면이 노출된 곳(3개소)은 ‘씨드 스프레이 공법’ 등을 적용해 식생복원을 추진한다. 또한 함석 등 광산폐기물이 방치된 곳(1개소)은 폐기물을 수거해 경관을 정비할 계획이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