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 이하 해수부)는 올 하반기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이하 현대화 펀드)’ 사업자 공모에서 ‘㈜한일고속(대표이사 최석정)’을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한일고속은 동 사업으로 길이 160m, 폭 24.8m 규모의 대형 카페리 여객선(최대 여객 1,220명, 자동차 146대 승선 가능)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달 안에 선박 건조에 착수하여 약 2년 후에 완도~제주도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국정과제인 ‘영세운송업 선진화’의 세부 과제로서 정부 출자 자본와 민간자본을 결합하여 연안여객선 건조를 지원하는 ‘현대화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화 펀드란 카페리, 초쾌속선 건조 가격의 최대 50%를 지원하는 제도다.
해수부는 연안여객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17일(월)부터 11월 7일(월)까지 올 하반기 공모를 실시하였으며, 기업 건실도, 연안해운 및 연관산업 기여도,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한일고속을 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하였다.
동 사업을 통해 그동안 해외 노후 중고선을 수입하여 운영해오던 대형 카페리 여객선의 신규 건조를 지원함으로써 노후화가 진행되는 연안여객선 현대화를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모를 통해 신조하는 선박은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할 예정으로, 수주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조선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경철 해운물류국장은 “현대화 펀드를 통해 연안해운업계와 조선업계의 상생을 추구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연안여객선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하는 연안여객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