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2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혈액 속에서도 잘 붙는 강력한 뼈 접합제 개발

- 갯지렁이 모래집 원리에 착안, 강한접착력·내수성과 재생능력까지 갖춰 -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홍합이 바위 등에 몸을 접착시킬 때 분비하는 접착단백질과 갯지렁이가 모래집을 만드는 원리를 결합하여, 조각난 뼈의 접합·재생을 돕는 내수성 뼈 접합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 혈액 속에서의 접합 안정성 및 지속성 >

  이번 연구 결과는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해양바이오산업신소재연구단*의 차형준 교수(포항공대)와 전상호 교수(고려대)가 공동으로 얻어낸 성과이다. 연구진은 바다 갯지렁이가 자기 몸에서 나온 접착단백질을 이용하여 견고한 모래집을 만드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홍합의 접착단백질을 내수성 뼈 접합제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홍합이 가진 천연 접착단백질은 현재까지 알려진 어떠한 화학접착제보다도 접착력이 높으며, 물속에서도 접착이 잘 이루어져 활용 가능성이 높은 소재이다. 

   * 해양 섬유·복합소재 및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기술 개발/ ‘10~’19 / 460억원

  이번에 연구진이 개발한 뼈 접합제는 실험 결과 기존의 뼈 접합제에 비해 혈액 속에서 응집된 상태를 유지하는 내수성과 지속력이 강하게 나타났고, 뼈 입자의 안정적 이식을 도움으로써 약 3배가량 높은 뼈 재생능력을 가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외부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에도 새로 개발된 접합제가 최대 3배 높은 접착강도를 보여 기존 제품보다 월등한 효능을 나타내었다.

  새로운 뼈 접합제는 뼈 이식재의 접합뿐만 아니라, 분쇄 골절과 같이 뼈 조각이 파편화되어 고정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개발된 접착제는 내수성과 접착력이 높기 때문에 다량의 출혈이 발생하는 부위나 강한 하중을 견뎌야 하는 머리뼈, 턱뼈 등의 부위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의료봉합 및 접합 소재 시장은 연간 140억 달러(한화 약 15조원) 규모에 이르는 거대한 시장으로, 이번에 개발한 홍합단백질 기반 뼈 접합제 기술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의료용품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에도 게재되었다.

  강용석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이번에 개발된 뼈 접착제는  우리 주변에 있는 해양생명자원의 고유한 특성을 자세히 관찰하여, 이를 활용할 방안을 깊이 고민하는 과정에서 만들 수 있었다.”라며,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해양생명자원의 고유한 특질을 이용하여 해양바이오산업 신소재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국정과제인 ‘해양 바이오 신산업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농업

더보기
재배 쉽고 수확량 많은 흰색 느티만가닥버섯 ‘백마루24’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최근 느티만가닥버섯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재배 안정성과 생산성을 한층 높인 하얀색 품종 ‘백마루24’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느티만가닥버섯은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고 조리 활용도*가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큰 품목이다. 하지만, 갈색 품종에서 분리된 하얀색 품종(변이종)은 재배 안정성이 떨어지고 관리가 까다로워 생산에 차질을 빚어왔다. * 느티만가닥버섯은 팽이버섯보다 머리가 크고 대가 굵어서 오독오독 씹는 맛이 좋음. 찌개, 볶음, 구이용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 일본에서는 매우 대중적인 버섯임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2021년 개발한 흰색 느티만가닥버섯 ‘백마루’를 기반으로, 수량성과 균일성을 한층 강화한 ‘백마루24’를 새롭게 육성했다. ‘백마루24’는 흰색을 뜻하는 ‘백(白)’과 하늘의 순우리말 ‘마루’를 합친 기존 이름에, ‘개발 연도(2024년)’와 ‘24시 편의점’처럼 언제나 고르게 생산되는 모습을 형상화해 붙인 이름이다. 버섯 재배 속도가 고르고, 수확할 때 크기와 모양 편차가 적어 상품성이 높다. 특히, 균사 활력이 뛰어나 기존 상용 품종(80∼90일)보다 약 10일 빠른 70일 만에 버섯을 배양해 비용과 노동력을 줄일 수

축산

더보기
축산물품질평가원,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서 스마트축산과 인공지능 기반 품질평가 선보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 참여한다. 이곳에서 인공지능 기반 품질 평가, 스마트축산 등 다양한 주제로 국민을 만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생산자단체 6곳이 주최하고 233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는 ‘축산의 고유가치와 디지털 이행’을 주제로 진행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스마트축산에서 인공지능까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만드는 축산의 미래’를 주제로 현장에서 △스마트축산의 주요기술 △스마트축산의 주요 성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품질 분석 과정 △인공지능 기술 도입 후 품질평가 관련 주요 성과 등을 소개한다. 또한, 스마트축산 퀴즈 이벤트를 마련해 관람객이 정답을 맞히는 경우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스 방문 후, 스마트축산과 인공지능 기반 품질평가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해당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이번 축산박람회가 축산 관계자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축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축산유통 전문기관으로서 인공지능 전환 시대에 발맞춘 기술 활용으로 소비자에게

식품

더보기

산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