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12월 22일(목) 부산대학교 병원에서 바다 위 선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2016년 해양원격의료사업 결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양원격의료는 장기간 항해하는 선박과 해양원격의료센터(부산대학교 병원) 간 위성통신을 활용하여 선원의 건강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실시간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원격으로 지도하는 시스템이다.
원격의료는 의료 취약지역 거주자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적시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공공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보건복지부·미래부 등과 범부처 협업으로 추진 중인 정부 3.0의 대표 과제이기도 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해 추진한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대상을 작년 6척에서 올해 20척(약 500여명)으로 확대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결과보고회에서는 2016년 해양원격의료사업 운영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원양환경에 특화된 시스템 개발 결과도 함께 보고할 계획이다.
작년에는 일부 선박의 경우 여유 공간이 부족하여 원격의료 장비를 설치할 수 없었으나, 올해에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원양어선을 포함한 모든 선박에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장비를 개선하였다. 또한, 신속한 의료지도와 위성통신비 절감을 위해 시스템과 의료정보 용량을 최소화하였고, 장비 구매 비용와 설치 비용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되었다.
해양원격의료 지원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2019년까지 도입하도록 요구하는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의 권고 서비스 중 하나로, 앞으로 해양 新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내비게이션 : 기존의 선박운항기술에 첨단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하여 각종 해양안전정보를 선박과 육상 간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
김남규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장은 “해양원격의료는 육지와 떨어져 바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선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이다.”라며, “원격의료장비 설치비용이 절감되어 앞으로 더 많은 선박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해양원격의료를 모든 선박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행사 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