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이하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이하 농진청)은 식용곤충산업 활성화 및 협력발전을 위해 28일 농진청 농업생물부에서 ‘곤충식품산업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식용곤충은 소고기에 비해 2배 이상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고, 마그네슘․칼륨 등 무기질도 많아 신규 식품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인구증가와 육류소비 확대로 늘어나는 곡물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귀뚜라미 등 곤충의 식품 활용을 주목하였으며,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곤충을 ‘작은가축(little cattle)'으로 명명하였고, 벨기에는 곤충 10종을 식품원료로 인정한 바 있다.
지난해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 쌍별이(쌍별귀뚜라미),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애(장수풍뎅이 유충) 등 예부터 식용으로 쓰였던 곤충 4종이 일반식품원료 인정되면서, 본격적인 곤충식품산업이 시작되었다.
아울러 식용곤충의 품질관리를 위한 사육기준을 마련하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제3회 곤충요리경연대회’ 개최 및 식용곤충 애칭공모, 곤충식품 기획전 등을 통해 곤충자원의 긍정적 가치 확산에 노력해 왔다.
이러한 결과 국내 식용곤충산업은 2015년 60억 규모에서 2020년 1,014억원으로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어 농업분야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협의회는 곤충산업 확대에 따른 시장변화에 대응하고자 정책 및 연구기관, 지자체, 생산농가, 산업체, 소비자 등으로 구성된 산업협의체를 구성하고, 주체별 상생협력을 통한 곤충식품산업 조기 정착 및 식용곤충 소비 확대를 도모하기 위하여 이번 행사를 주최하였다.
주요 내용으로는 ,2017년 곤충산업육성 방안(농식품부) ,TOP5 융복합 프로젝트 곤충 이용 식품 및 의약소재 개발(농진청) ,곤충 기능성 검정 및 실용화 추진성과(농진청) ,식용곤충 이용 제품 개발 농가 성공사례(벅스타임, 산업계) 등 곤충식품산업의 현황 및 발전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곤충생산농가 및 식품업체간 양해각서(MOU) 추진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진다.
농식품부와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를 통하여 식용곤충의 소비확대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라며,
“영양만점 고단백식품이자 고부가가치 식·의약소재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곤충자원에 대한 산업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라고 말하였다.